'이시국에?' 온라인 강타한 아프리카TV 'BJ 박쥐 먹방' 논란
'이시국에?' 온라인 강타한 아프리카TV 'BJ 박쥐 먹방'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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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치킨인데 문제있냐" VS "문제가 심각한데 장난으로 받아드리기 힘들다" 갑론을박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에 대한 경각심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 1인 방송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TV 화면 갈무리

아프리카TV를 통해 게임 및 캠방(먹방 등) 방송을 진행중인 BJ로렌은 28일 오전 방송을 시작했다. 약 15시간을 방송했던 그는 오후 4시 경 자신의 방송 제목을 '[생] 박쥐 먹방 하겠습니다'라고 수정했다. 

그가 방송 제목을 수정한 이후 해당 방송에 약 4300명이 시청자가 들어가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을 수정한뒤 시청자가 늘어나자 박쥐로 연상될 수 있는 것을 먹기 시작했다. 다만 실제 박쥐가 아닌 아닌 통닭 튀김(치킨)이었다. 그는 약 5분가량 방송을 통해 닭튀김을 먹었다. 그리고 이후 방송이 종료됐다.

아프리카TV 화면 갈무리
아프리카TV 화면 갈무리

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박쥐튀김이냐", "역겹다", "문제있다", "신고했다", "치킨가지고 뭐라하지 말아라", "선비들 등장"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해 아프리카 측은 해당 건과 관련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BJ들의 부적절한 행동이나 방송 제목 등과 관련해서 모니터링 부서에서 생방송 중에 확인을해서 별도의 조치를 하거나 신고접수된 조치에 대해서 확인 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BJ의 문제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극적인 방송을 통한 시청자수 늘리기에 나서는 1인 방송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튜브 등에는 이미 수많은 동영상이 게재되고 있다. 정확한 사실을 조사해 올리는 것이 아닌 추측성 기사나 사진 등을 통해 자극적인 제목과 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영상들은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수백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들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영상들 또한 조회수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정부 또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빈틈없는 선제 방역의 적기 조치를 위해 총 208억원의 대응 예산을 집행해 뒷받침하겠다"며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방역 등 문제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 또한 28일 전 직원에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많이 찾는 은행 영업점 특성상 2~3차 감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이 나온다. 

우선 KEB하나은행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자체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 대응 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로, 하나은행 위기대응 단계는 총 4단계로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이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 영업점을 찾은 손님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 영업점에 손님용 손 소독제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및 종합상황반을 설치·운영하기로 하고 영업점 전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영업점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고객에게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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