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강타한 '우한 폐렴' 공포, 정부 "208억 방역 예산 집행한다"
세계를 강타한 '우한 폐렴' 공포, 정부 "208억 방역 예산 집행한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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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제 유가와 주식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세계에 퍼지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열(37.5도)과 기침 등 감염증에 부합되는 임상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재 가장 많은 감염환자가 발생한 곳은 후베이성 방문자들로 이들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가장 많이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전 세계 총 2794명이며 81명이 사망했다.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 81명은 모두 중국인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도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 또한 위기 경보 수준을 높이고 중앙사고수습 본부를 설치에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 예산 지원 및 경제 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빈틈없는 선제 방역의 적기 조치를 위해 총 208억원의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 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돼 있는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2조원 규모의 목적 예비비를 지원하는 등 예산 측면에서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흔들리는 국제유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전장 대비 1.57%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또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이 길어져 항공 여행이 줄면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1.9%(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53.14 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은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이 온스당 5.50달러(0.4%) 상승해 1577.4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유행성 전염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에는 치사율이 10% 내외였던 사스가 발생했다. 이후 2009년 신종플루가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3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이후 반등까지의 기간은 약 3개월 전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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