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대졸신입 채용 예정
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대졸신입 채용 예정
  • 임인혜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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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기업은 10곳 중 7곳 이상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대기업 중 71.1%가 채용을 확정 지은것으로 파악됐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신입 채용동향 조사를  올해까지 18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 조사대상에는 대기업 138곳, 중견기업 199곳, 중소기업 494곳 등 총 831곳이 조사에 참여했다.

인쿠르트는 채용계획에 앞서 지난해 실제 채용여부에 대한 조사도 했다. 먼저 “2019년에 대졸신입 직원을 1명이라도 뽑았는지?”라는 질문에 전체기업의 85.5%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94.5% ▲중견기업 92.2% ▲중소기업 80.3%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격차는 발생했지만 지난해 기업 10곳 중 평균 8곳 이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확정에 대한 질문에는 '확정'이라는 기업은 47.3%, 아직 '미정'인 기업은 52.7%로 각각 확인됐다.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은 대기업이 71.1%로 나타났다. 중견기업(46.8%)과 중소기업(30.8%)로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에서는 41.5%가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기업이 올해 채용을 가장 많이 확정 지었다면, 반대로 미정 비율은 중소기업이 최다였다. 특히 대기업 21.5%에 비해 중소기업은 47.4%로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신규 채용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채용의사 기준으로는 전체 기업의 82.7%에서 올해 신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9.3%(2019년 1월 조사)보다 3.4%P 높고, 실제 채용비율 85.5%보다는 낮은 수치다.

끝으로, 올해 채용규모를 전망해봤다. 그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은 25.1%로 ▲’늘어날 것’ 19.7%보다 4.4%P 많았다. 특히 중견기업(26.3%), 중소기업(23.7%)은 물론 대기업(28.8%)까지 채용인원 감소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종합하면, 올해 기업 10곳 중 4곳이 신입 채용을 확정 지었고,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까지 확대하면 기업 10곳 중 8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채용이 불확실하고, 전체 채용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올해 채용동향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활약에 비해 중견중소기업에서 보폭을 맞추기 어려워 보이며 곳곳에 희비(喜悲)가 교차했다"라며 "상반기 공채 개막을 앞둔 만큼 구직자라면 지원전략 수립에 참고해 볼 것"이라며 조사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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