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자 발견
국내 ‘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자 발견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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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에 44만명 동의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4번째 감염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들 4명 중 2명이 무증상 입국자로 드러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한 한국인 남성(55)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다가 25일에는 고열(38℃)과 근육통이 생겨 다시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분당구 보건소에 의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한 뒤 검사를 통해 ‘우한폐렴 환자’로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 주목된다. 지난 23일 올라온 이 청원은 27일 오후 2시30분 현재 44만5100여명이 동의하고 있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냐?”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2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중단하는 국경 폐쇄 조치에 이어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모든 중국 노선을 내달 10일까지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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