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성폭행·횡령 의혹' 정종선 전 회장 구속
'학부모 성폭행·횡령 의혹' 정종선 전 회장 구속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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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정종선 전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고교 축구감독으로 재직중 학부모를 강제로 성추행하는가 하면 축구부 운영비 및 훈련 보상금 등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전 회장이 검찰에 구속 송치 됐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종선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종전 영장기각 전후의 수사결과, 추가 증거자료를 고려하면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종선 전 회장은 축구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서울 언남고에서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했었다. 그는 축구부원들의 학부모로부터 퇴직금 적립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거나 해외 구단이 학교에 지급하는 훈련보상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일부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해 정 전 회장을 상대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혐의 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해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8월 정종선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같은해 11월 영구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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