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6만원을 내놓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3,1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0% 상회했다”며 “판가가 높은 제품생산이 일시적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3천억원대에 육박함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1,070억원으로 컨센서스 443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진 연구원은 “지분 50%를 소유한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실적호조로 지분법수익이 720억원 계상되면서 순이익도 2,1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전년 4분기에는 Biogen으로부터의 콜옵션 행사대금 약 4천억원이 일시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이어 “4분기는 판가가 높은 제품생산이 일시적으로 집중되었던 만큼 아직까지는 매분기 3천억원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이번 4분기 실적은 고정비가 전체 비용의 약 80%를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사업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진 연구원은 “1공장, 2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3공장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올해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에피스 실적개선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진 연구원은 “상장한지 어느덧 햇수로 5년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제는 1조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실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온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