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제재심 위해 금감원 찾은 우리금융 손태승
'DLF 사태' 제재심 위해 금감원 찾은 우리금융 손태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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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 참여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의위원회에 출두시켰다. 

금감원을 방문한 손 회장은 제재심과 관련해 어떤 것을 소명할 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얼굴로 금감원에 출입헀다. 

앞서 16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열린 제1차 제재심에서는 하나은행에 대한 심의가 먼저 이뤄졌는데 9시간에 가까운 공방이 이뤄지면서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진행되는 DLF 제재심에서는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만 이뤄진다. 손 회장은 당시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이날 제재심에서 적극 소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룰러 금감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불러일으킨 DLF 사태와 관련해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은행 뿐만 아니라 경영진에게도 내부통제 부실 등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손 회장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도 사전통보 했다.

한편, 이번 제재심 최종 결과는 오는 30일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재심 결과는 손 회장의 거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재심 결과에서 중징계가 나오면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다만 은행의 법적 대응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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