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재료점검> 추가 상승 기대감 VS 조정 압박
<오늘 증시 재료점검> 추가 상승 기대감 VS 조정 압박
  • 이성규기자
  • 승인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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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식시장은 나스닥 지수 2천100선 돌파 등 미국 시장의 긍정적인과 환율 절상 및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부담 등 악재성 요인이 교차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상승보다는 지수 조정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로 전환된 데다 외국인 시각이 여전히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주식형수익증권과 실질고객예탁금 국내 증시 자금의 순유출 규모를 고려할 때, 비대해진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은 차익거래잔고 증가를 수급개선 요인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향후 매물부담 요인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가치 역시 예측 가능한 안정적 약세 흐름을 벗어나 최근과 같이 원화 가치가 폭등하는 환경에서는 단기적으로 시장 부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조정에 무게를 둔 시장 대응이 리스크를 축소할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다음은 국내 증시 재료점검. ▲은행장들 "자금 해외 유출 우려" 은행장들이 초저금리에 따른 자금의 해외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섰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국내 금리보다 더 높으므로 고수익을 찾아 자금이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18일 오전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시중은행장들은 당장은 원화값이 상승(환율 하락)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환 율이 균형점에 도달하게 되면 자본의 해외유출이 있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 은행 자금이 채권형펀드 등으로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콜금리의 추가 인하기 대로 채권시장이 과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금리가 더 하락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자금은 채권시장에서 주 식시장으로,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옮아가고 해외시장으로도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금 이동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법 처리..재계 반발 우려 정기국회에서 여야간 논란을 빚어왔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18일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 단독으로 전격 처리됐다. 열린우리당은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와 운영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각각 표결을 강행, 처리했다. 정무위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출자총액제도를 유지하고 재벌금융사 의결권 제한을 현행 30%에서 오는 2008년까지 15%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을 3년 시한으로 재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적대적 M&A세력들로부터 경영권 방어 조차 힘들게 됐다며 법안 처리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농협, 증권업 진출..중소형 증권사 인수 타진 농협이 증권업에 진출한다. 이복영 농협 금융기획실장은 18일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올 연말까지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한누리투자증권 등과 접촉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금융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증권사 인수가 불가피하며,증권업계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올해를 인수 적기로 판단하고있다"면서 "인수자금으로 1천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누리측으로부터 기초 자료를 받아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다"며 "인수대금 등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우발채무 등과 관련해 견해차가 있어 한누리측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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