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다우 0.92%↑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다우 0.92%↑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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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2% 오른 29,297.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4% 상승한 3,316.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6% 급등한 9,357.1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3,300선을, 나스닥은 9,300선을 넘어서는 종가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채권 트레이딩 매출 호조 덕분에 작년 4분기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이익 급증을 발표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 덕분에 모간스탠리 주가는 이날 6.6% 뛰며 S&P500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올 초 대형 IT 기업들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시가총액 1조 달러 미국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장중 1450.7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76% 오른 1450.16달러에 마감됐다.

기술주들도 랠리를 연출했다. MS1.8%가 뛰었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 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양호한 기업 실적,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등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2월 소매 판매는 0.5% 늘어, 5개원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204000명이었다. 시장 전망치 21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시장 안도감을 되살린 데 이어 미국 상원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 간 새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승인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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