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1단게 무역합의 기대감·中추가 감세 불투명 ‘혼조세’…다우 0.11%↑
뉴욕증시, 미중 1단게 무역합의 기대감·中추가 감세 불투명 ‘혼조세’…다우 0.11%↑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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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미국이 11월 대선 이전에 관세를 추가 감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각 14일 다우 지수는 32.62포인트, 0.11% 상승한 28,939.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8포인트, 0.15% 내린 3,283.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포인트, 0.24% 하락한 9,251.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29054.16까지 올랐던 데서 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까지는 양호했던 주요 은행 및 기업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의 실적이 채권 트레이딩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델타항공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을내놨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급등한 주가 대비 부진한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지속할 수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소식 등을 주시했다. 하지만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하루 앞두고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미국 경제채널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대선 이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 추가 감축을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합의 약 10개월 후에 중국 측 이행 정도를 평가해 관세 추가 감축을 논의하겠다는 것.

미국 당국자도 1단계 합의에 향후 관세 추가 감축 일정 등에 대한 합의는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여전해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한다.

주요 지수는 미국이 대선 이전에 관세를 추가로 감축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이후 빠르게 반락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아, 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노동부는 12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0.3% 상승보다 낮았다.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도 하회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2.7,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4.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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