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대한항공, 화물 매출 반등여지...개선세
[유진투자] 대한항공, 화물 매출 반등여지...개선세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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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00원을 제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은 견조한 탑승률 개선세가 인상적이나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 효과가 크지만 수요 타격이 큰 일본과 홍콩 노선 부진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델타와의 합작 효과가 미치는 미주와 동남아 노선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17.9%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방 연구원은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감소하고 운임이 10% 이상 급락할 것"이라며 "항공유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하락했으나 환율 상승이 유류비 감소폭을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4·4분기부터 높아진 정비비도 여전히 부담요인이다.

방 연구원은 "과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년간 개선세를 보이다 3년간 둔화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며 "이는 어느 정도 경기 순환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다. 화물 부진과 환율 상승에 타격이 컸던 2019년은 이 사이클의 저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화물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여지가 높다"며 "약달러 전환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유리한 조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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