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0.74%↑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0.74%↑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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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동지역 긴장 완화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9(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1.81포인트(0.74%) 상승한 28956.9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74.18포인트(0.81%) 9203.43에 마감했다. 3재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날 증시는 중동지역 정세와 미중 무역합의, 주요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로 압박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면서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

이란에서는 군부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경한 발언이 나왔다. 돌라 아라기 이란군 안보담당 참모장은 "혁명수비대가 곧 적들에 더 강하게 보복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군부의 강경 발언을 통상 있었던 일인 만큼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중동 정세에 특히 민감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내린 5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15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고용지표도 좋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9000명 줄어든 214000(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2만명보다 적다.

보잉 주가는 1.5% 반등했다. 이란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이란 미사일이란 관측들이 나와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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