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올해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자사주 5000주는 장내 매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수로 손태승 회장은 총 6만 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손태승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손태승 회장은 올해 우리금융그룹의 목표로 '고객신뢰와 혁신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고 의지를 밝혔던 만큼 지난해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금융그룹 측은 최근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주 전량을 매각하며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해에도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만나는 등 더욱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 행보를 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 오는 16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받은 손태승 회장이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