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전캐스팅 포스터 공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전캐스팅 포스터 공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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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제작: 과수원뮤지컬컴퍼니)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친부살해를 기점으로 인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모순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8년, 2019년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로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아닌 한 사람으로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했던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아내며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새로운 제작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는 뮤지컬배우 김주호, 심재현, 최영우, 이휘종, 안지환, 박준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연초 공개된 13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촛불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신비로운 배경 속에서 극중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각 캐릭터의 대사가 2020년 새롭게 만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평생을 탐욕스럽고 방탕하게 살아온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김주호, 심재현, 최영우가 캐스팅되어 강렬한 눈빛으로 뼛속까지 광대 근성이 가득한 남자를 표현하였다. 공개된 포스터 속 세 배우들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고통과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인 ‘표도르’로 완벽히 변신하였다. 또한 이들이 건네는 깊은 눈빛과 공허한 미소는 이야기의 핵심에 놓여진 인물인 ‘표도르’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을 품고 있는 ‘드미트리’ 역의 서승원, 조풍래, 이형훈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싶어하는 강렬한 욕망을 분출하였다. 성스러움을 동경하면서도 끊임없이 추악함에 이끌리는 ‘드미트리’의 양면적인 모습을 눈빛으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100% 녹여냈다.

아울러 철저한 무신론자이자 합리주의자인 둘째 아들, ‘이반’ 역의 유승현과 안재영은 무한한 지적 탐구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성적인 인간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포스터에 삽입된 “세상엔 헛소리가 더 많이 필요해”라는 대사로 이반의 대사가 담겨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 간의 의심을 중재하려 애쓰는 셋째 아들, ‘알료샤’역의 김지온과 김준영은 맑고 선한 눈동자로 형제들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마음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눈빛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 이휘종, 안지환, 박준휘는 이른 시간 촬영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메르쟈코프’가 가진 미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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