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속 상승 후 레벨 부담에 하락 마감…다우 0.64%↓
뉴욕증시, 지속 상승 후 레벨 부담에 하락 마감…다우 0.64%↓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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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3대 지수는 0.5~0.6% 떨어졌다. 122일 이후 4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

31(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12포인트(0.64%) 하락한 2846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3포인트(0.58%) 내린 3221.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62포인트(0.67%) 하락한 8945.9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1월 초 워싱턴DC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별다른 악재는 없었다.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속 상승 이후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20%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오늘 매도세는 4분기 가장 실적이 좋았던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연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과 일종의 단기 매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유명한 주식 전략가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내년 말 S&P 500 지수의 목표치를 3500으로 봤는데 이미 여기에 가까워졌다. 과열 상황이 아닌지 걱정된다""10~20%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월가에는 밸류에이션 부담 외에도 몇 가지 조정장을 예상하는 이유가 나돌고 있다.

우선 지난 두 달 간 S&P500 지수는 약 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9% 가량 급등했습니다. 조정도 없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한 번 조정을 받고 가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관계자는 "지난 두달간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이제는 따라서 들어가기 어려운 레벨까지 왔다""여기서 5~10% 가량 하락해야 투자자들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29.2% 오르며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미군은 주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7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 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32억 달러로, 지난 10668억 달러 대비 5.4%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6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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