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융시장 예측] 가장 큰 변수 '韓총선·美대통령선거'
[2020 금융시장 예측] 가장 큰 변수 '韓총선·美대통령선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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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시장의 가장 큰 국내외 변수로 4월 15일 실시되는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꼽히고 있다. 우선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이 열린다. 이번 총선은 여야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심화되가고 있는 과정중에 있으며, 여야 의원들의 움직임에 따라 일부 관련주들 또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총선의 여파는 클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또한 지형변동이 예상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정을 앞둔 선거법과 정계 개편과 같은 다양한 변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선 전망은 아직까지 '안갯속'에 있다. 

4월 15일 총선은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을 좌우하게 될 뿐 아니라, 2022년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전후로 꾸준히 국내 증시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재집권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국회 단독 과반, 혹은 범여권 정당 연합 과반을 노리고 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1월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마무리하고 우리 당으로서도 재집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민생 경제 악화,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의혹뿐 아니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여당의 '일방통행'을 막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150석이라고 밝히면서 "과반을 못 넘으면 저부터 책임지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내년 연말 이어질 미국 대통령 선거 또한 국내외 이슈로 꼽히고 있는만큼 금융권 또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느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서 유력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시장의 구체적인 반응 또한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2월 1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약 9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7~8월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가 지명되고 9월에는 대통령 후보 첫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전후로 전개될 지지도 변화와 후보들의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 노선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예정이다. 여기에 미-중 관계의 개선 여부는 내년에도 여전히 시장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8월 중국을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매년 10월에 발표해 온 환율보고서를 이번엔 건너뛰었다. 따라서 내년 4월로 예정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할지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외 시장의 여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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