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관세 인하 `산타랠리`…다우 0.34%↑
뉴욕증시, 中관세 인하 `산타랠리`…다우 0.34%↑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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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대규모 관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냈다.

23(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4포인트(0.34%) 상승한 28551.53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09%) 오른 3224.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9포인트(0.23%) 8945.6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지수에 부담을 줬던 보잉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2.9% 올랐다. 737 맥스 위기 속에서 보잉은 데니스 뮐렌버그 CEO 해임을 결정했는데, 시장이 보잉의 경영 쇄신 의지로 보고 주가 상승세로 화답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우려 등 주요 위험 요인이 해소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산타랠리를 기대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1단계 무역합의, 비둘기 연준, 더는 나빠지지 않는 경제 지표,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등 4가지 주요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해결돼 주식시장이 연말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여기에 중국이 수입 관세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와 아보카도, 일부 하이테크 부품 등 859개 이상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데 이어 중국이 수입관세 인하 결정을 해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 조기 폐장하고 크리스마스에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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