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원 트럼프 탄핵보다 미중무역합의·경기지표 호조에 최고치…다우 0.49%↑
뉴욕증시, 하원 트럼프 탄핵보다 미중무역합의·경기지표 호조에 최고치…다우 0.49%↑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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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보다는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경기지표 호조에 더 집중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37.68포인트(0.49%) 오른 28376.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오른 3205.37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3200선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됐다. 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내년 1월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시는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경기지표 호조에 집중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측 대표 가운데 한명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9(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 "1단계 무역협상은 완전히 끝났고, 단지 기술적·법적인 문제만 남았다"면서 재협상 없이 내년 1월초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세부 쟁점과 합의문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서명이 불발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번지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주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정식으로 서명한 뒤 합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4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18000건 감소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35000건에 비해서도 소폭 양호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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