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손보·카드’ 매각 롯데 감독대상 제외
금감원, ‘손보·카드’ 매각 롯데 감독대상 제외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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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금융당국의 칼날에서 벗어나게 됐다. 롯데금융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롯데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해 여수신업(은행·종금·저축은행·여전·대부)만 영위, '복합금융그룹'에 해당하지 않게 돼 감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교보, DB, 롯데,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등7개 금융그룹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해 금융그룹 감독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전환 이후 금융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해선 안 되기 때문에 롯데손보와 롯데카드의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각각 넘겨졌다.

현행 모범규준은 여수신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의 업종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을 '복합금융그룹'으로 지정하고 감독대상에 포함하도록 정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전히 롯데캐피탈·롯데오토리스·롯데엑셀러레이터 등 여수신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범규준에 해당하지 않아 복합금융그룹에서 제외됐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감독 시범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며, 내년도 모범규준 연장시 금융그룹 감독대상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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