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LCC업계 5위 이스타항공 지분인수 소식에 '주가 상승'
애경그룹, LCC업계 5위 이스타항공 지분인수 소식에 '주가 상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경그룹이 국내 LCC업계 5위인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항공의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애경그룹이 국내 LCC업계 5위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로 전체 지분의 약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이상직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자녀 2명으로 지분 전체를 나눠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부분을 참작해볼때, 이번 인수전에 성공하게 되면 계열사인 제주항공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란 점에서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도 항공업 운영 경험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당시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당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중복비용을 해소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낼 시너지를 적극 내세웠다. 다만, 이 같은 인수 추진설에 대해 제주항공은 "공식 확인된 바 없다", 이스타항공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일본 노선 타격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대주주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스타홀딩스 측이 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업계 안팎에서 들려왔다.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한편, 제주항공(089590)은 9시 42분 기준 전거래일 2만 7700원 대비 1.08%(300원) 상승한 2만 8000원에 거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