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신입사원 자살...누가 그를 자살로 내몰았나?
미쓰비시전기 신입사원 자살...누가 그를 자살로 내몰았나?
  • 서현우 기자
  • 승인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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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20대 신입사원이 지난 8월 자살했다, 자살교사 혐의로 지난달 1430대 교육 담당자가 불구속으로 입건됐다.

18일 유족 측의 변호사는 후생노동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신입사원이 남긴 메모를 공개하며 선배 사원들에 의한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입사원은 지난 7월 효고현에 위치한 미쓰비시전기의 생산기술센터에 배속되어 기숙사 생활을 했다. 이 사원은 823일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 자살했다. 현장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그가 생산기술센터에 근무하던 7월부터 819-20일까지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자살을 종용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유서
유서

변호사는 이것은 누가 봐도 명확한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했다.

유족들은 "(아들의 메모를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면서 "교육담당이 배속 후 2 개월 미만인 신입사원에게 자살하라는 말을 던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기업의 대응에는 의문과 분노밖에 안난다고 미쓰비시전기를 비난했다.

쓰비시 전기는 "유족 여러분 께 진심으로 애도 드린다. 수사 중이다.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답변은 보류한다"고 했다.

유족 측은 근처 산재 신청과 회사 측에 손해 배상 청구를위한 절차를 취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전기는 1921년에 설립되었으며 미쓰비시조선(후의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분리독립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공장자동화(FA), 빌딩시스템, 철도시스템, 전력시스템, 우주시스템, 방위산업 , 가전제품 등을 담당하고 있다. 히타치, 도시바와 함께 일본의 종합전기(또는 중전重電) 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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