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DLF 사태' 우리·하나 소비자 보호 미흡 평가
금감원, 'DLF 사태' 우리·하나 소비자 보호 미흡 평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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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FL) 사태를 일으킨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해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고 봤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KB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등 3개사였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 따르면 국내 68개 금융사 가운데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곳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2곳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 보호평가를 할 때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등으로 나눈다. 미흡은 이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10개 평가항목 가운데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점을 사유로 종합등급을 1등급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금감원에 소비자 보호 미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10개 평가항목별 평가 결과를 보면 대구은행·수협은행·한국씨티은행 등이 민원 발생 건수에서, 농협은행·한국씨티은행·하나은행 등은 금융사고 부문에서 각각 미흡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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