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신' 대한항공 조씨일가, 블룸버그 통신서 '밀수품' 지적
'나라망신' 대한항공 조씨일가, 블룸버그 통신서 '밀수품' 지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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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블룸버그 통신에서 '놀라운 하늘의 밀수품'이라는 동영상 기자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화면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화면 갈무리

경제전문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오전 6시 50분 일본 지사 홈페이지에는 '놀라운 하늘의 밀수품' 이라는 제목과 함께 1분 15초(75초) 가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마취 된 원숭이와 코카인, 금,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이 비행기를 통해 밀수됐다고 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동영상 60초부터 시작된다. 고인이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대한항공 전 회장의 아내와 딸이 기소됐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뒤를 이어 1분 4초에는 조현민 전무가 등장하며, 1분 6초에는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고문도 나온다. 여기엔 '(이들은) 다사 항공사를 통해 밀수 9000만원(7만5천달러) 상당의 물품이었다'고 자막을 달았다.

조양호 전 회장이 등장한 것은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명품 밀수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재판을 받았던 부분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2018년 갑질 파문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언니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자매는 지난 9년 동안 대한항공기 편으로 해외에서 귀중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밀수입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되자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정황도 담겨있어 문제가 시급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들이 9년간 몰래 반입해왔던 밀수품은 초콜릿과 과자, 가방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주로 생활필수품 등이 주종을 이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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