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개츠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위대한개츠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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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인기를 누린 이머시브(Immersive·관객 참여형) 공연 '위대한 개츠비'를 오는 12월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됐다.

공연제작사 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21일 개막해 2020년 2월 28일까지 서울 을지로 그레뱅 뮤지엄에서 공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9일 서울 을지로 그레뱅 뮤지엄 4층 연습실에서는 '위대한 개츠비'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극 '레드' '알 앤 제이' '오펀스' 등에 출연하며 핫한 배우로 떠오른 배우 박정복과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뮤지컬 '나빌레라', '윤동주, 달을 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있는 뮤지컬배우 강상준 등 주요 출연진(김사라, 이서영, 마현진, 이기현, 홍륜희, 정해은, 김찬휘, 이지은, 박성광 등) 등이 자리했다.

 
미국 소설가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삼은 이번 공연은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는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공연장에서 벗어나 밀랍인형으로 가득찼던 그레뱅 뮤지엄을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재즈시대로 탈바꿈했다.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만큼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출연진을 비롯해 현장에 참여한 취재기자들과 함께 작품 속 개츠비의 화려한 파티 현장을 재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런던 축전 '볼트 페스티벌'에서 '이머시스 개츠비'라는 타이틀로 초연한 이번 공연은, 당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이후 극장 버전으로 확장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개츠비의 사랑과 상실, 부와 분노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공연장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극중 캐릭터를 쫓아 자신만의 관극 코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최소 7가지 이상의 버전을 만들 수 있다는게 연출가의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 역에는 박정복과 강상준이 캐스팅됐다. 이어 개츠비의 옛 연인이자, 그가 평생을 사랑한 여인 '데이지 뷰캐넌' 역에는 김사라와 이서영이 캐스팅됐다. 개츠비의 이웃이자 데이지의 사촌으로,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는 '닉 캐러웨이'는 마현진과 이기현이 나눠 맡는다.

알렉산더 라이트 연출은 "우리 공연은 관객이 그 때 그 때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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