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21일간 '5조' 매도… 의류업계만 살아남았다
코스피, 외국인 21일간 '5조' 매도… 의류업계만 살아남았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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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3주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패션업종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5일까지 21거래일 동안 총 5조 706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4년 만에 최장 기록으로 국내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매도를 이어가는 추세다.

외국인들은 현대차 등이 포함된 제조업종(3조9828억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들어간 전기전자업종(2조4799억원)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은 금융업(4698억원), 화학(4598억원), 운수장비(3781억원), 보험(2605억원), 유통업(2398억원), 의약품(2132억원), 통신업(1365억원) 등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중 유일하게 '매수'를 이어간건 섬유의복업종(553억원) 이다. 섬유의복업종에는 형지엘리트, F&F, 대한방직, 쌍방울, 인디에프, 신원, 메타랩스, LF, 남영비비안, 한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F&F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F&F에는 709억1700만원의 외국인 자금이 몰린 상황이다. 

F&F는 스포츠캐쥬얼 전문 브랜드인 MLB와 디스커버리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으로, 아시앙 지역 중심으로 MLB의 인기가 확대되면서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는 중이다. 중국인들의 MLB 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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