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 '조용병 법률 리스크' 의견 전달...형평성 논란 차단
금감원, 신한금융 '조용병 법률 리스크' 의견 전달...형평성 논란 차단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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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그룹에 ‘조용병 법률 리스크’를 전달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한 사외이사들과 면담을 가지고 조용병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법률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에 도전하려 할 때 경영진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 제기될 수 있는 ‘형평성 논란’의 불을 미리 끈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 회장의 법률 리스크 문제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지배구조 문제와 경영 안전성 등도 언급을 했다”며 “금융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다해달라는 당부였다”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관치’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감독 당국으로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의견을 전달받은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달 13일 단독 회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금융업계는 조 회장의 연임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법률 리스크’가 걸림돌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조 회장의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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