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對일본 수출 20% 급증할 전망
올 對일본 수출 20% 급증할 전망
  • 홍미영 기자
  • 승인 2004.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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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對일본 수출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연초에 비해 신장률이 둔화되긴 하나, 연간 기준으로는 20%이상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가 최근 일본 주재 상사 및 바이어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1일 발표한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수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원유가 급등 등 경기둔화 요인속에서도 자동차·디지털 등 전기전자부분의 생산·수출 호조로 올해 3%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의 수입수요는 3·4분기들어 다소 둔화되나 11, 12월 각각 18억6800만달러와 18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0% 및 10.0%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전체 대일수출은 207억3100만달러로 작년대비 2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對日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자동차·가전 등 철강 수요산업의 수출호조와 단가 상승을 배경으로 우리의 철강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여기에 일본이 전기전자 건설자재 등의 부문을 중심으로 원가절감을 위한 해외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의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원유가 급등 및 전자부품의 재고조정 등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점과, 반도체 가격 급락에 다른 전기전자 및 부품 수출둔화 조짐은 우리의 對日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3·4분기 이후 우리의 13대 주력 수출품목중 수출비중이 높은 가전제품,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전년대비 소폭 감소 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긴 하나, 전체 품목 기준으로는 연말까지 높은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품목별 對日 수출전망은 다음과 같다. ◇ 호조 품목 ► 철강제품 : 일본내 자동차, 가전 등 철강 주 수요부문의 생산·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높은 수요 지속 강재 공급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현지 철강 주요 메이커(신일본제철, JFE 스틸 등)는 9월부터 긴급 증산 체제로 돌입하는 등 수주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 컴퓨터 :기업의 컴퓨터 등 내구성 사무기기 수요 증가 및 개인용 PC도 교체수요기를 맞아 판매 지속 신장세를 보여오고 있으나, 개인용 컴퓨터용 액정패널가격 급락, 중고 컴퓨터시장과의 경합 등으로 연말을 전후로 컴퓨터제품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 일반기계 :11월중에도 디지털 가전 등 전기전자, 자동차부문 등의 수출 호조세 지속 및 설비투자 회복세를 배경으로 기계류의 수주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이같은 자동차, 디지털가전의 호조세가 중소 제조업의 설비투자에 파급돼오고 있어 기계류의 수요 기반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중이다. ► 타이어 :일본의 자동차 생산, 수출 호조세 지속에 따른 주요 부품류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양호한 제품 이미지 및 평가를 배경으로 타이어류의 대일 수출은 지속 호조세를 보여오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 플라스틱제품 : 플라스틱제품은 범용품을 중심으로 올들어 대일수출이 전반적으로 대폭 신장세를 보여오고 있으며, 여타 제품에 비해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여오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범용품을 중심으로 하는 플라스틱제품 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단가 기준으로는 플러스 신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 석유화학제품 :석유화학제품도 최근의 일본경기 회복세 가속을 배경으로 착실한 수출신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제품의 경우 한국산은 가격경쟁력에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송측면에서 유리한 점, 현지 애프터서비스 체제도 비교적 잘 구축·운용되고 있는 점 등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 신장세에 기여해오고 있다. ► 반도체 : DVD레코더 등 디지털가전의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반도체 등 부품류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4분기를 지나면서 올림픽 특수요인의 진정,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의 재고조정 움직임 등으로 반도체의 대일수출은 점차 둔화세를 보여오고 있는 상황(특히 3·4분기 이후 월간기준 전년동월비로 마이너스를 기록)이다. ► 자동차 : 일본의 승용차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형차(경차포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고급차의 판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전통적인 외산 고급차인 BMW, 벤츠 등에 대응해 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도 최근들어 고급차종을 출시하면서 시장확보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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