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전히 韓 비웃는다"… 대마도 여행후기에 누리꾼 '질타'
"日, 여전히 韓 비웃는다"… 대마도 여행후기에 누리꾼 '질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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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여행후기 게시판에 한 가족의 여행 후기가 게재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가족들과 대마도로 여행을 갔는데, 여행중 '와타즈미 신사'에 들어가려 했지만 신사 관리인이 '한국인은 출입을 금한다'고 말하며 출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와타즈미 신사 관리인이 '한국인은 문제를 일으켜 출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며, 한글 안내문은 봤지만 매너든 비매너든 판단도 하기 전에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개인 상점들처럼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걸어두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모르고 들어갔다가 나가달라고 하니 더 민망했다. 와타즈미 신사 정도라면 '출입 금지 사전안내문'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대마도 부산사무소 여행후기 게시판 화면 갈무리

대마도 측은 12월 중순 와타즈미 신사 측과 여행객 출입 제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냉소를 짓고 있는 모습니다. "이 시국에 일본여행이라니...", "다른 사람들은 다 일본 불매운동 중인데 일본 여행을 간 것도 모잘라 거기서도 무시를 당하고 왔다", "여행을 간 것도 웃긴데, 한국인이라고 출입 금지를 한 것도 웃기다", "내가 더 부끄럽다", "아직도 대마도를 간다", "욕먹으면서도 일본 여행을 간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얼마전 일본의 대표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자 무료 내복 증정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유니클로 측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유니클로 제품 구매자들에게 내의 10만 장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일부 매장에선 내복을 받기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양말을 사고 내의를 받았다', '이것이 창조경제'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실제로는 매출이 상승하기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 8개 카드사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조사하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313억 원보다 69.6% 감소한 95억 원에 그쳤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일본 여행 보이콧 또한 계속 되고 있다. 국내 대형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11월 여행상품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일본상품 판매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0.4%와 90.3%가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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