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부부, 협력사 압박 37억원 '배임수재'...경찰 수사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부부, 협력사 압박 37억원 '배임수재'...경찰 수사
  • 조경호 기자
  • 승인 2019.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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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회장(좌), 강명숙 대표(우)
김영기 회장(좌), 강명숙 대표(우)

유명 스시뷔페 쿠우쿠우의 김영기 회장과 부인 강명숙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협력사를 강요해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SBS-TV는 30일 '협력사 압박해 회장家 배불려...쿠우쿠우 압수수색'단독보도를 통해 쿠우쿠우 김영기 대표 부부가 협력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나 지난 15일 경찰이 경기 성남에 위치한 본사를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도했다.

쿠우쿠우는 지난 2011년 안산 1호점을 연 뒤 8년 만에 전국 12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시뷔페 업계 1위업체이다.

경찰이 15일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김 회장 부부가 횡령과 배임수재, 강요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김 회장 부부가 납품업체 30여 곳을 압박해 37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납품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매출액의 최대 20%를 운영지원금 명목으로 챙기는가 하면, 사내행사 때 찬조금 조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어치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

쿠우쿠우 홈페이지 캡처
쿠우쿠우 홈페이지 캡처

쿠우쿠우 전 임원은 이렇게 챙긴 돈이 회장 일가의 재산을 불리는 데 쓰였다고 주장했다.

쿠우쿠우 전 임원 A씨는 "회장이 지시하면 강명숙 대표가 진행을 했다.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유용했다. 또한 고가 시계,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기타 보석류를 셀 수 없이 많이 구입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일부 납품업체에서 운영지원금을 받기는 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했다면서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단가 후려치기나 찬조금 요구 같은 강요 행위를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납품업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회장 내외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가맹사업법 위반 등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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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기 2019-12-02 04:51:58
쿠우쿠우 불매운동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