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를 맞아 하루 휴장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인 29일엔 주식시장은 오후 1시, 채권시장은 오후 2시 조기 폐장한다.
미 증시가 불안하다. 미국과 중국이 홍콩 시위 문제로 결국 정면충돌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법’과 홍콩에 최루탄 판매 등을 금지한 ‘홍콩 보호법’에 서명하면서다. 중국 정부는 즉각 “내정간섭”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홍콩 인권법’ 등에 대해 “노골적인 패권행위”라며 “반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 결정은 미·중 무역대화를 망쳐놓을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긴 했지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법안이 허용한 각종 행정조치를 자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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