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연말 정기인사...부회장단 6명 중 5명 교체
구광모 LG회장, 연말 정기인사...부회장단 6명 중 5명 교체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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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세대교체 충격요법 통해 기업문화 개선에 사활

LG그룹이 "28일 LG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CEO의 교체가 예정된 LG전자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연다. 이날 이사회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고 권봉석 사장이 신임 CEO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형세 LG전자 TV사업운영센터장이 권 사장이 맡고 있던 TV사업 담당인 HE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이어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이 LG전자의 한국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강계웅 LG하우시스 부사장은 LG하우시스 CEO로 승진한다.

조성진 부회장의 용퇴로 LG그룹 부회장단의 세대교체는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6명의 부회장 중 5명이 자리를 바꾸거나 교체됐다. 구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였던 지난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외부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실적이 급전직하 한 올해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퇴진했다. 권영수 LG 부회장과 하현회 유플러스 부회장은 작년 7월 구 회장 취임 직후 서로 자리를 맞바꾼 바 있다.

이번 정기인사는 구광모 회장이 그룹 최고위 경영진에 대한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기업 문화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그룹의 경영철학으로 인화가 꼽힐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던 기업 문화에 대해 구 회장이 일대 개조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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