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차, 車시장 성장 가파른 인도네시아 진출... '투자의견 매수'
[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차, 車시장 성장 가파른 인도네시아 진출... '투자의견 매수'
  • 진재성
  • 승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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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최근 진출한 인도네시아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185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6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 체결했다. 공장 위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브카시주 델타마스공단이다. 생산 능력은 연 15만대(향후 25만대로 확대)이며 공장 가동은 2021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생산 차종 SUV/MPV 및 전기차이다. 현대차가 밝힌 진출 목적은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인구는 중국, 인도, 미국 다음 4위(2억7000만명)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000달러 수준"이라며 “연간 자동차 시장은 2010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 약 100만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10월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78만대로 부진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 등 정세불안과 그랩(Grab)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된 영향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102대에 불과해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 501대, 태국 256대, 중국 166대 대비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신차 시장은 열악한 도로 사정과 대가족 풍토로 MPV(44.6%)와 SUV(20.7%)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부분적 대안으로 동남아 진출을 감행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지,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 높아진 현대차의 품질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공략해볼만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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