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버스' 노조 파업,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
'철도·버스' 노조 파업,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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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경기도 고양시 최대 버스업체 명성운수에서 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이날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 대구지역 열차 등이 지연 및 감소 운행됐다. 이어 같은날 고양시내 최대 버스업체 명성운수 또한 20개 노선, 270여대 버스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동대구역을 통과하는 KTX 열차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3%, 새마을호는 92.3%, 무궁화호는 64%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KTX의 운행률은 파업 첫날인 20일은 73.4%를 시작으로 71.4%, 69.8%, 69.1% 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 수준으로 운영하며 수출·입, 산업 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로 수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4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38명의 62.1%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열차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 경험,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로 법정 교육과 실무수습 교육을 마친 대체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파업에 들어간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 19일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이 결렬되자, 회사 측과 추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오늘 새벽, 최종 결렬과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의무근로일수를 13일에서 12일로 단축하고, 하루 치 임금 보전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경기도 다른 업체들과 비교할 때 평균임금이 20에서 30만원 적은 상태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명성운수 측은 "고양, 파주 지역 다른 시내버스 업체들보다 약 30만원 정도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명성운수가 운영학소 있는 일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1000번과 1082번, 1100번, 1900번, 9700번 등의 광역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되자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전세버스 등을 임시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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