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전병조·최현만·최방길', 차기 금투협회장 유력후보 '거론'
'유상호·전병조·최현만·최방길', 차기 금투협회장 유력후보 '거론'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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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권용원 협회장의 사망으로 비어있는 공석 채우기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이사회는 지난 14일 공석인 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자추천회원회 구성과 일정 등을 논의해 새로운 금융투자협회장 찾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이 제 5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협회장 후보로 꼽고 있는 상태다.

금투협 측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뒤 입후보 여부 공개를 수락한 지원자에 한해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후보로 분류되는 이들이 협회장에 출마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금투협 후추위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 협회장 후보자 모집을 한다고 공고했다. 후추위는 서류와 면접 심사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2년동안 2014년부터 2년동안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직을 역임했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차기 금투협 회장으로 꼽고있는 상태다. 유 부회장은 지난 2007년 47세의 나이로 사장에 오른 뒤, 11년 연속 흑자를 이뤄낸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때문에 현재 어수선한 금투협을 수습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어 지난해까지 KB증권을 이끌어 왔던 전병조 전 KB사장도 떠오르고 있는 주자다. 전병조 전 KB사장은 행시 29회로, 재무부 조세정책과·국제금융과, 재정경제원 금융협력과·금융정책과 등에서 공직 생활을 한 인물로,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 해양수산부 국제기획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8년 공직을 떠나 금융투자업계에서 활동한 뒤 지난해까지 KB증권 사장직을 맡았다.

현재 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대우 경영에 전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5년 협회장 선거에서 최종 후보자 3인에 올랐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후추위 측은 향후 2주간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쳐 서류심사와 면접 절차를 통해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가 선정되면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의 정회원 투표를 거쳐 협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협회장 선거는 정회원사가 1사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 의결권(40%)과 회비 분담률에 따라 나눠지는 비례 의결권(60%)을 반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회원의 과반 출석으로 총회가 성립된 이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협회장으로 당선된다.

입후보자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 다득표자 대상 결선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자가 협회장으로 결정된다. 협회장은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지난 6일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면서 증권업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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