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교섭 실패시 20일 '출근대란' 불가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교섭 실패시 20일 '출근대란' 불가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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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마지막 교섭이 실패할 경우 20일 출근시간 대란이 발생할 예정이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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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철도공사 노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노사 집중 교섭을 벌인 뒤 오전 11시부터는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정한 협상 마감시한이 19일 정오(낮 12시)란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기한 총파업 전 막판 교섭자리다.

철도노조 측은 현재,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과 4%대 임금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인력충원과 관련해 노조 측은 4000여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1800여명 수준의 인력증권을 주장하는 등 이견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 관계자는 "전날 새벽 1시까지 진행한 협상에서도 노조의 4대 주요 요구와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 특히 인력충원과 SR 통합과 관련해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가 안을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교섭 진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달했다.

철도공사 측은 "오늘 오전 노사 간 집중 교섭을 벌일 예정이지만 양측 이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부터 철도노조의 실제 파업이 이뤄진다면, 이는 2016년 9월 이후 3년 만에 장기 파업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역전철과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이용객에 불편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김경욱 제2차관은 "철도는 평상시에도 하루 이용승객이 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특히 20일 이후에 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대, 강원대, 전남대, 카이스트 등 지방거점대학과 특수대학에서도 대학입학을 위한 주요 일정이 진행되는데 어린 학생들이 철도파업으로 인해 혹여나 피해를 보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응을 위해 관련기관과 함께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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