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잇따라 사옥 이전
증권사들 잇따라 사옥 이전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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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굿모닝신한증권과 한양증권의 감원 등으로 여의도 증권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사옥을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본사를 옮길 예정인 증권사는 우리증권과 합병을 추진중인 LG투자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이다. LG증권은 지난 2001년말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여의도 본사 사옥을 증권예탁원에 매각하고 LG트윈타워에 셋방을 차린지 3년만에 다시 이삿짐을 싸야할 형편이다. LG증권 관계자는 "현재 트윈타워 임대기간을 늘려 놨지만 합병추진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안으로 합병 증권사의 본사 이전을 위해 여의도의 빌딩 매물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증권도 현재 여의도에 13층짜리 본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무실이 부족해 리서치부서 등은 근처 빌딩에 입주해 있는 상태라서 새로운 건물로 본사를 옮겨야 하는 실정이다. 또 지난 2월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을 인수한 푸르덴셜그룹은 인력구조조정에 이어 본사를 강남구 역삼동의 푸르덴셜생명 건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그룹이 해외에 진출하면 계열사들을 한 건물에 모아 놓는 성향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푸르덴셜생명 빌딩에 이미 사무실이 비어 있으며 부서별공간활용 관련 인테리어도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LG증권이 합병으로 트윈빌딩에서 나와 푸르덴셜증권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동양종금증권이 여의도에서 을지로의 구 동양종금본사빌딩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00년 여의도 사옥을 팔고 임대 사용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사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도 비용 절감과 임대 수익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있으며 인력 구조조정으로 사무실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도 굿모닝신한증권 본사 빌딩에는 한누리증권과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R선물 등 28개사가 입주한 상태로 본사의 이미지는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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