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부금 횡령' 혐의 홈앤쇼핑 최대주주 중기중앙회 수사할까?
경찰, '기부금 횡령' 혐의 홈앤쇼핑 최대주주 중기중앙회 수사할까?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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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이 기부금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됐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수대는 홈앤쇼핑이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사회공헌기금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순 없다”며 “앞으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정치권에서 문제가 되기도 있다.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사랑나눔재단에 사회공헌기금 절반 이상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수사도 나서야한다고 주장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랑나눔재단이 중기중앙회의 산하다. 사회공헌기금 절반 이상이 기부됐는데 중기중앙회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홈앤쇼핑은 2011년과 2013년에도 1,2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강남훈 당시 대표와 인사팀장이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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