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북 야산서 시제 중 휘발유 뿌리고 방화… 12명 사상자 발생
축북 야산서 시제 중 휘발유 뿌리고 방화… 12명 사상자 발생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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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A씨등 10여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80대 B씨는 시제를 지내고 있던 이들에게 휘발유를 뿌린뒤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7일 오전 10시 40분께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 윤씨 종중 야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B씨는 종중 땅 문제로 A씨 등 종중 구성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홧김에 보복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 등 10여 명이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현재까지 현장에 있던 인원들 중 1명은 숨지고, 2명이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7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저지른 B씨는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제란 춘하추동의 길일이나 절일에 조상에게 행하는 제례로 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사당에서 지내는 제사 또는, 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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