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적기업에 3542억 공급…기업·신한·농협 順
은행권, 사회적기업에 3542억 공급…기업·신한·농협 順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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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은 3329억 공급…올해 목표치 초과

은행권에서 1-3분기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한 자금이 3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실적 342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7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다만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아 민간 금융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3분기 은행권은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3542억원(2515건)의 자금을 공급했다. 건당 평균 1억4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3424억원)의 1035%에 해당한다.

지원유형별로는 대출이 3476억원(9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부·후원 32억원(0.9%), 제품구매 28억원(0.8%), 출자 5억원(0.1%)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727억원(20.5%)으로 가장 실적이 높았다. 이어 신한 644억원(18.2%), 농협 561억원(15.8%) 순으로 이들 3개 은행이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 474억원(13.4%), 하나 473억원(13.3%), 국민 421억원(11.9%) 순이다. 지방은행은 대구 66억원(1.9%), 경남 39억원(1.1%), 부산 38억원(1.1%)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경우 1~3분기 사회적경제기업 1578개사에 3329억을 공급했다. 이 역시 올해 공급목표인 3230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올 3분기까지 758억원의 대출자금이 집행돼 상반기 공급실적(376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적극적인 공급 등으로 목표(1850억원)의 105%에 달하는 1945억원 규모의 보증자금이 투입됐다. 이밖에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조성한 펀드를 통해 626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이 역시 목표(420억원) 대비 149%에 달하는 실적이다.

금융위는 "올해 자금 공급 실적 점검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목표를 수립한 후 내년 1분기 중 차기 사회적금융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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