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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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권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한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새벽 3시까지 오라고 했지만 운전기사가 아이 생일이라고 답하자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받는다"고 면박을 주고 홍보실 직원들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패버려"라는 등의 발언을 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파문이 커지자 권 회장은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거취 문제에 관해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투협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을 사퇴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고 지난 2월 취임한 권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3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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