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일주일 간 6대 화재...원인은 무엇?
BMW 차량 일주일 간 6대 화재...원인은 무엇?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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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곤혹스럽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의왕시 BMW 차량 화재 를 포함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에서 6대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6대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난 6대의 BMW 차량은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 328i 컨버터블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530d GT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 640d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 525d xDrive ▲이달 1일 서울 마포 320d ED ▲이달 3일 경기 용인 X6 30d 등이다.

BMW코리아 입장에서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관련 리콜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발목이 잡힌 셈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의정부건(328i 컨버터블)의 경우 해당 차량은 리콜 미대상으로 주행거리 18만km 이상, 소유자 변경 10회에 이르는 차”라며 “소방서와 함께 감식 결과, 촉매 부분에서 외부 임의수리 부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촉매 수리 시 완성품을 1대1로 교환하지만 해당 차량에서는 촉매를 중간에 커팅해 용접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촉매는 배기가스가 빠져나갈 때 대기 중의 유해한 성분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꿔주는 부품으로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잘못수리됐을 때 이상 고열이 발생할 수 있어 화재로 직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GR 리콜 대상이었던 차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청계 IC건에 대해 “해당 차량은 리콜 수리를 완료한 2013년식 640d 차량으로 지난 10월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이라며 “이후 중고차 매매상에 의한 전손 부활차로 확인됐다. 폐차 판정을 받은 전손차를 임의로 개조해 다시 부활시킨 이른바 ‘전손 부활차’는 화재에 가장 취약한 환경을 갖는다”고 해명했다.

이번 차량 화재가 특정 부품 결함이나 리콜 등의 이유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BMW코리아는 “특정 기간에 화재가 몰리긴 했으나 지금까지 리콜 이후 EGR 관련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으며 리콜 또는 부품 결함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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