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3Q19 예약률 흐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모두투어에 대해 예약률이 12월 이후부터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8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기존과 동일한 매수를 주문했다.
하나투어의 3Q19 연결 매출액은 1832억원(-5.4% YoY), 영업이익은 -28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34억원이었고, 당사 추정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3분기 국내 전체 출국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1.8% YoY)했다. 반일 감정으로 일본으로의 출국자가 36% YoY 하락했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하나투어는 일본 비중(인원수 기준 30~40%)이 매우 높은 여행사이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별도 -25억원, 면세점 -4억원, 일본 자회사 –4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나투어의 10월 패키지 출국자는 33.2% YoY 감소했다. 9월(-27.4%), 10월(-33.2%), 11월(27.6%) 이렇게 3개월이 최저점을 만드는 모습이다. 12월은 –14.2%, 1월은 –12.2%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성 연구원은 “12~2월은 겨울 성수 기 시즌이라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일본 패키지 예약률은 -90%대의 역성장 흐름을 나타내 고 있어서 더 이상 떨어질 부분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한국과 일본의 갈등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항공사 들이 일본 노선 축소가 마무리되면 일본쪽 예약 감소폭은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2Q20 예약률부터 성장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