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대우 '기관주의' 과태료 부과 "이해상충 방지 소홀"
금감원, 미래에셋대우 '기관주의' 과태료 부과 "이해상충 방지 소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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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달 초나 중순 전으로 결론 나올 것"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종합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기관주의 조치를 받고 NG투자증권은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종합검사 결과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과태료 11억 7970만원과 과징금 3500만원도 최종 의결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대우 종합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 결과를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해상충 방지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2017년 기간 중 해당 부서는 인수를 추진하던 증권 314개 종목의 명칭과 만기, 금리, 발행금액 등의 정보를 내부 다른 팀과 공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준법감시인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대우는 IT 부문의 관리를 소홀히 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으로 문자 광고를 발송한 사실 등이 드러나 조치를 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부당대출 건으로 기관경고의 조치를 받았고, NH투자증권은 아직 금융위원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대우보다 먼저 검사를 받았지만, 해외법인 관련 과징금 조치에 대한 논의과정이 길어지면서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월 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 종합검사 조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해 14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줬다. 당시 자본시장법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지분 30% 이상을 가진 해외 계열사에 대해 신용공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NH투자증권도 이에 해당돼 금감원이 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조치안을 상정했다.

이달 NH투자증권 종합검사 결과까지 나오면 지난해 실시한 증권사 종합검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올해 종합검사가 진행된 증권사는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로, 금감원은 향후 3주동안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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