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투 종합검사 '라임 TRS 계약' 살펴본다
금감원, 신한금투 종합검사 '라임 TRS 계약' 살펴본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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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가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를 통해 신한금투가 라임자산운용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대해 ‘현미경 관찰’할 전망이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3주간 서울 여의도 신한금투 본사에 검사반 본대를 투입해 종합검사 본검사를 시작한다.

신한금투는 올해 KB증권,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부동산금융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투자자 이익 침해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 부문 ▲자본시장 공정질서 저해행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신한금투 종합검사 과정에서 깊게 들여다볼 것은 라임자산운용과 맺은 TRS다. TRS가 최근 논란이 된 라임의 1조5587억원 규모 환매중단 사태의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라임과 TRS 계약을 맺은 KB증권과 신한금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번 본검사를 통해 신한금투가 어떤 목적으로 라임과 TRS 계약을 맺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한금투가 수년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차입 주식’을 ‘보유 주식’으로 잘못 회계처리했다고 밝힌 부분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감원은 신한금투의 선행매매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선행매매는 사전에 입수한 주식 정보를 통해 시장에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미리 주식을 매매해 차익을 취득하는 행위로, 최근 하나금융투자가 선행매매 혐의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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