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타족' 최근 5년간 매매차익 23조원 챙겨
'부동산 단타족' 최근 5년간 매매차익 23조원 챙겨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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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내 사고 판 부동산 매매 74% 증가... 양도소득금액은 203% 급증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부동산 단타족’이 챙긴 매매차익이 약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단타족’이란 부동산 보유기간이 3년 이내인 경우를 의미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3년 이내 거래된 부동산 양도소득은 2013년 2조 3330억원, 2014년 3조 803억원, 2015년 4조 9910억원, 2016년 5조 9061억원, 2017년 6조 7708억원 등 약 23조원이었다.

5년간 보유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 (자료=국세청, 김두관 의원실)
5년간 보유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 (자료=국세청, 김두관 의원실)

 

한편 같은 기간 거래된 부동산 건수는 2013년 11만8286건에서 2017년에는 20만 5898건으로 74% 증가했다. 특히 매입한지 1년 이상 2년 미만 거래에 대한 자산양도건수는 2013년 3만 2592건에서 2017년에는 7만 8454건으로 141% 증가한 반면, 양도소득 금액은 2013년 6100억원에서 2017년도에는 2조 4631억원으로 304%나 증가했다.

전체 부동산 거래건수는 2013년도에 73만 9701건에서 2017년도에는 95만 6027건으로 29% 늘어나는데 그쳤고, 양도소득은 2013년도 31조 3211억원에서 2017년도 61조 397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김두관 의원은 “단기 투기목적의 부동산 단타족들 탓에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이들이 주택가격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주택 매매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요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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