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앞두고 관망…다우지수 0.07%↓
뉴욕증시, 연준 앞두고 관망…다우지수 0.07%↓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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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투자심이를 얼어붙게 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9(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07%) 하락한 2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13포인트(0.59%) 하락한 8,27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다음날 나올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했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건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까지 세 번의 금리 인하로 이른바 '중간 사이클 조정'이 끝났다는 점을 암시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반면 파월 의장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팽팽히 맞선다.

·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소식도 있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대변인은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환율 조항을 1단계 무역협정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아기 침대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방침을 밝혔다. 또 이미 관세가 면제되는 약 340억 달러 제품에 대한 면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 경제방송 CNBC는 로이터를 인용해 1단계 무역 협정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서명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 관리가 밝혔다고 전했다.

목표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서명이지만, 최종 서명 날짜가 아직 유동적이며 이 때까지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협상 결렬이 아니며 다소 미뤄지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1단계 협정이 예상보다 더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소식이다.

영국에서는 하원이 오는 1212일 조기 총선 실시 방안을 가결했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을 추가 연기한 가운데, 조기 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방식에 대한 영국 내부 이견이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센트(0.5%) 떨어진 5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913분 현재 7센트(0.1%) 내린 61.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당초 예상됐던 다음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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