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줘 패버려” 권용원 금투협회장, 거취 오는 30일 결정
“기자들 줘 패버려” 권용원 금투협회장, 거취 오는 30일 결정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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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갑질·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오는 30일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29일 권 회장은 출근길에 언론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도 어렵다"면서 "제가 지금 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내일 (이사회에서) 얘기를 좀 해보겠다"고 밝혔다.

30일 금투협은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녹취록이 공개된 후 지난 21일 사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제 거취 문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회장의 사과문 발표 후 논란이 가라앉는 듯 보였으나 지난 2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권 회장은 사퇴를 의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이사회에서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임직원들이 만류해 사과문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거취에 대해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나 금투협 일부 직원들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만류하고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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