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이진국, 3분기 실적 하락… DLS 사태 여파
하나금투 이진국, 3분기 실적 하락… DLS 사태 여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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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이진국 사장)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약 35%가량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586억3300만원으로 전 분기(902억7600만원) 대비 35.05%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지난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하나금투의 올해 상반기 순영업이익은 4121억3670만원, 세전순이익은 2052억37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42.8% 각각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상꾸준히 상승기류를 탈 줄 알았던 하나금융투자는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이후 DLS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발행 금액이 줄어들며 손실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투의 3분기 매출이 1조80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29억4400만원으로 40.57% 감소했다.

DLS사태는 하나금투 이외에도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KB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614억3800억원으로 전 분기(931억2600만원)보다 34.03% 감소했으며, NH투자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807억원으로 전 분기(1076억원)보다 25.0%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순이익 감소세는 3분기 들어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금리 상승 전환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감소와 ELS, DLS 조기상환, 발행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의 3분기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24.8% 감소한 6조501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하나금투는 3분기 DLS 발행금액이 9923억원으로 전 분기(1조3339억원) 대비 25.6% 하락했다.

3분기 주가연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의 발행금액은 17조9752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다. 공모 발행금액 역시 직전 분기 대비 34.4%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ELS를 2조2254억원 발행했지만 3분기 들어 1조2972억원으로 약 41.7% 감소했다. ELS 발행회사 순위는 6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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