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촌설렁탕, 육사당 운영... 지역 상권, 매출 분석 통해 체인점 성공 이끌어
이연에프엔씨(정보연 대표)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이마트24'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운영 비결을 강의했다. 이연에프엔씨는 30년 넘은 한촌설렁탕과 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이다.
이연에프엔씨의 선진적인 가맹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이마트24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실행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정보연 대표는 “경쟁력 있는 본사가 되기 위해선 창업 본부와 운영 본부에서 상권분석 및 예상 매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점주들이 본사를 평가할 수 있는 설문조사 진행, 점주 및 고객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웹 공간을 운영하여 슈퍼바이저가 가맹점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사의 지시가 아닌 점주의 의지와 계획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점주들 스스로 QSC(품질, 서비스, 청결) 점검표를 작성하여 초심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 정기 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장 운영의 노하우를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사와 가맹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주들과 대화하고 계획적인 경영을 지도하면 본사와 가맹점이 성공을 향한 윈윈(WIN & WIN)이 될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연에프엔씨는 경영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점주, 슈퍼바이저 및 고객의 평가를 종합해 점주에게 가맹점 평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경영성과에 대한 정보도 보기 쉽게 정리한다. 무엇보다 고객의 소리가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점주에게 SNS를 통해 전송되어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CK(Central Kitchen)공장을 통해서 만들어진 재료를 그날 사용할 만큼 일일 배송해서 맛과 질을 유지하고 있다. 김치의 경우 산도를 4.3~4.4로 유지하고 있다. 그날 사용할 만큼만 배송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따로 숙성돼 맛이 변하는 것을 방지했다.
정 대표의 성공 비결은 가업승계에서 비롯됐다.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행복하게 밥을 먹어야 한다. 평범한 진리다. 이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음식점 운영 철학이다. 그의 부모님은 유명한 설렁탕집 ‘감미옥’을 운영한 요식업계 1세대이다. 정 대표는 사업을 승계한 뒤 1991년 3월 한촌설렁탕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6년 5월부터 체인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이마트24의 강연은 신세계 그룹 이마트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2014년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신세계그룹이 워드미FS를 인수하면서 이마트24로 상호를 변경했다. GS24와 CU가 선점한 시장에서 이마트24가 로열티, 근무시간, 위약금 제도를 없앤 3무(無)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