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제주항공, 중장기 시장 재편에서 기회 찾을 시점
[한투증권 종목분석] 제주항공, 중장기 시장 재편에서 기회 찾을 시점
  • 진재성
  • 승인 2019.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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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달라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중장기 시장 재편에서 기회를 찾을 시점이라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는 3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성수기인 3분기에도 15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3분기 적자는 2010년대들어 처음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유류단가와 공급단 인건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하지만 여행수요 자체가 꺾여버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ㄷ가하는데 그친 3654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초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하는 부진이다. 국제선 공급을 30% 늘렸는데 수요가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우려대로 일본노선은 여행 불매운동 영향이 컸고, 동남아 지역 역시 일본에서 감편된 국적사들의 공급이 단기에 몰리면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4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실적으로는 기대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그는 “비수기인데다가 일본노선 감편에도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업적자 규모는 3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1위 LCC로서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해왔고, 동시에 비수익 지방노선도 많아진 만큼 이제는 공급 효율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며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이스타항공이나 이미 모회사와 함께 매물로 나와있는 에어서울 등 후위 LCC들이 더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항공과 같은 상위업체에게는 길게 보면 경쟁 완화나 M&A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쇼크의 끝이 보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도 투자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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